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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라이언에어(RYAAY)가 여행서비스 기업 부킹홀딩스(BKNG)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부킹닷컴과 카약이 합법적으로 라이언에어 항공권을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양사의 오랜 법적 분쟁이 종식됐다. 라이언에어는 그동안 부킹과 같은 제3자 플랫폼들이 허가 없이 자사 항공권을 재판매하는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해왔다. 항공사 측은 이들 업체가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고 승객과의 직접 연락을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해왔다. 그러나 작년 초부터 라이언에어는 이러한 입장을 바꾸기 시작했다.
양사는 공동성명을 통해 새로운 파트너십으로 '완전한 가격 투명성'이 보장되고, 고객들이 라이언에어로부터 직접 중요한 항공편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프라이스라인과 아고다 등 부킹의 다른 여행 웹사이트들도 포함된다. 라이언에어는 모든 미결 법적 분쟁이 해결됐다고 확인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20년부터 미국 법원에서 진행되어온 가장 큰 소송 중 하나가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라이언에어는 부킹의 웹사이트들이 허가 없이 자사 사이트에서 항공편 데이터를 무단 수집했다고 고발했으며, 이 소송은 수년간 여러 차례 항소를 거쳤다.
이 법적 분쟁은 재정적 영향도 초래했다. 법적 압박이 강화되자 2023년 12월 여러 온라인 여행사들이 라이언에어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라이언에어는 주요 판매 채널을 잃었고, 작년 성수기인 두 분기 동안 평균 항공권 가격이 약 10% 하락했다. 그러나 라이언에어는 이후 상황이 대부분 개선됐다고 밝혔으며, 이번 새로운 계약으로 법정 다툼 대신 예약 플랫폼들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가는 부킹홀딩스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3개월간 총 26명의 애널리스트 중 17명이 매수, 9명이 보유를 추천했으며, 매도 의견은 없었다. 부킹홀딩스의 주가 목표치는 6,109.6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7.6%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