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S서 AI 혁신 발표로 주가 신고가…골드만삭스 `매수` 유지

엔비디아(나스닥:NVDA)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의 미래에 대한 대담한 비전을 공개한 후 화요일 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젠슨 황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월요일 기조연설에서 물리적 AI를 로봇 산업의 다음 단계로 강조하며, 이를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챗GPT가 가진 의미와 비교했다.

화요일 공유된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의 토시야 하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엔비디아는 이 회사의 컨빅션 리스트에도 포함돼 있다.

하리 애널리스트는 "오늘 발표된 일련의 내용은 최소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로 혁신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과 견고한 파트너 및 고객 생태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CES 발표의 핵심은 GeForce RTX 5090과 RTX 5070을 포함한 RTX 블랙웰 GPU 제품군 출시였다.

이 차세대 GPU는 게이밍과 크리에이티브 컴퓨팅을 재정의하며 전례 없는 성능 향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920억 개의 트랜지스터와 3,352 AI TOPS의 컴퓨팅 성능을 갖춘 RTX 5090은 AI 기반 렌더링 기술 덕분에 RTX 4090 대비 2배의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 기술 혁신으로 GPU는 렌더링된 프레임 하나당 3개의 프레임을 생성해 프레임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가격에 민감한 게이머를 위해 엔비디아는 549달러의 RTX 507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현재 1,599달러인 RTX 4090과 동등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 CEO에 따르면 이 GPU 제품군은 OpenAI의 o1 및 o3, 구글의 Gemini Pro 등 모델의 복잡성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컴퓨팅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엔비디아의 노력을 보여준다.

황 CEO의 기조연설은 GPU를 넘어 로봇공학, 자율 시스템, 실제 AI 응용 프로그램을 포괄하는 영역인 물리적 AI에 크게 초점을 맞췄다.

하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황 CEO가 "세계 최대의 기술 산업"이라고 표현한 분야를 주도할 자리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전략은 다음 세 가지 주요 확장 법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

1. 사전 훈련 확장: 더 큰 데이터셋에 더 많은 컴퓨팅 성능을 적용해 AI 모델을 개선한다.
2. 사후 훈련 확장: 강화 학습을 통해 모델을 향상시킨다.
3. 테스트 시간 확장: 모델이 추론 및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물리적 AI 개발을 대중화하기 위해 설계된 개방형 플랫폼 코스모스를 소개했다.

하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오픈 모델 라이선스로 제공하는 코스모스는 훈련과 평가를 위한 합성 데이터를 통해 개발 프로세스를 대중화한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또한 엔비디아의 옴니버스와 통합돼 개발자들이 실제 데이터 수집에 의존하지 않고도 눈 덮인 도로나 혼잡한 창고와 같은 AI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한다.

엔비디아는 메타플랫폼스(나스닥:META)와 협력해 사기 탐지와 고객 지원과 같은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된 라마 네모트론 언어 기반 모델을 공개했다.

하리 애널리스트는 "이 모델들은 기업을 위한 에이전트 AI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다양한 규모의 배포 옵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하리 애널리스트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모방 정보 처리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며, 엔비디아는 옴니버스 플랫폼을 사용해 이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화요일 장전 거래에서 2.3% 상승한 152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정상화된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3.30달러에 50배 멀티플을 적용해 엔비디아에 대해 12개월 목표가 165달러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