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주가 급등...게임업계 거장 "AAA급 게임 개발 지속 불가능" 경고

닌텐도의 오랜 협력자이자 '커비'의 창시자이며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의 디렉터인 마사히로 사쿠라이가 "AAA급 게임 개발이 지속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게임의 규모가 커지면서 필요한 작업량이 너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사쿠라이만이 이런 견해를 가진 것은 아니다. 소니의 전 플레이스테이션 부문 대표 숀 레이든을 포함한 업계의 여러 저명 인사들도 AAA급 게임 개발 비용 증가가 업계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경고해왔다.

닌텐도의 경우, AAA급 타이틀 출시 사이에 개발 기간과 예산이 더 작은 AA급 게임들을 출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사 콘솔용 독점 타이틀을 다양하게 확보하고 게임을 자주 출시할 수 있었다. 이는 초기 스위치의 성공을 이끈 요인 중 하나였으며, 스위치2에서도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AA급 게임 개발 난제 해결책 제시

사쿠라이는 AAA급 게임 개발 비용 증가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결책도 제시했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게임 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사쿠라이는 IGN과의 인터뷰에서 "AAA급 스튜디오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작업 효율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닌텐도 주가는 화요일 오전 2.06% 상승했다. 연초 대비 49.82%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간 58.56% 상승했다.

닌텐도 투자의견과 주가 전망

월가는 닌텐도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투자의견을 보면 매수 8건, 보유 2건, 매도 1건으로 집계됐다.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은 91.34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4.7%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