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연준 전면 재검토해야"...파월 해임설 속 갈등 격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미국 경제와 시장에서의 역할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베센트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연준 조직 전체를 검토하고 그들이 성공적이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만약 이것이 연방항공청(FAA)이었고 이렇게 많은 실수가 있었다면, 우리는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되돌아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백악관과 연준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다만 어떤 형태의 검토가 이뤄질지, 누가 연준을 조사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파월 의장 해임설 부상

지난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5월까지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 만료 전 해임을 계획하고 있다는 상반된 보도가 나왔다. 백악관 측에서는 해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트럼프는 법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고 금융시장을 급락시킬 수 있는 이러한 조치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베센트 장관은 연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연준의 잠재적 후임자로 거론되는 동시에 트럼프와 파월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센트가 트럼프의 파월 해임을 만류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금리 문제와 관련해 베센트 장관은 CNBC에서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억제된 상황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에 대해 공포를 조성했지만,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은 거의 또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 12월 마지막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7월 30일 예정된 다음 정책회의에서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SPDR S&P 500 ETF 투자의견

SPDR S&P 500 ETF(SPY)는 월가 애널리스트 504명 중 427명이 매수, 70명이 보유, 6명이 매도를 추천하며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평균 목표가는 684.67달러로 현재가 대비 8.49%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