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실적발표서 전략적 제휴·신제품 출시 등 성장동력 확보 주목

할리데이비슨(HOG)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혼재됐다. 전략적 제휴, 부채 감축, 신제품 출시, 라이브와이어 부문 실적 개선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반면 2분기 매출 감소, 해외시장 부진, 관세 불확실성 등은 우려 요인으로 지적됐다.

KKR·PIMCO와 전략적 제휴

할리데이비슨은 금융서비스 부문(HDFS)에서 KKR, PIMCO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HDFS 수익이 2억7500만~3억 달러 증가하고, 할리데이비슨에 12억5000만 달러가 배분될 전망이다. 이번 제휴로 HDFS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 후반대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채 감축과 자사주 매입

회사는 4억5000만 달러의 부채를 감축하고,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에는 5억 달러 규모의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조치다.

신제품 출시

할리데이비슨은 6000달러 미만의 첫 소형 오토바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과 해외시장을 모두 겨냥한 이번 제품은 신규 고객층 확보와 성장동력 창출이 기대된다.

라이브와이어 실적 개선

전기오토바이 부문인 라이브와이어는 2024년 2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34% 개선됐으며, 현금소진도 36% 감소했다. 이는 전기오토바이 사업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모토GP 레이싱 파트너십

할리데이비슨은 2026년 배거 모터사이클을 활용한 새로운 레이싱 시리즈 출범을 위해 모토GP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기대된다.

2분기 매출 감소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는 계획된 오토바이 출하량 감소와 수요 부진이 원인이다. 글로벌 오토바이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 부진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매 판매는 21% 감소했다. 경량 오토바이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의 경제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관세·경제 불확실성

2025년 상반기 추가 관세 비용이 17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글로벌 관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영업이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우려사항이다.

향후 전망

할리데이비슨은 KKR, PIMCO와의 전략적 제휴 효과를 강조했다. 이번 거래로 HDFS 수익이 크게 증가하고 상당한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 회사는 이를 부채 감축과 자사주 매입, 신제품 출시 등 성장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2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가절감 이니셔티브를 통한 비용 절감과 글로벌 관세 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

종합하면, 할리데이비슨의 이번 실적발표는 전략적 이니셔티브와 시장 도전과제가 공존하는 균형잡힌 전망을 보여줬다. 전략적 제휴, 부채 감축, 신제품 출시 등의 긍정적 요인과 매출 감소, 해외시장 부진 등의 부정적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향후 분기 실적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