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남스파, 도전적 환경 속 견고한 실적 성장세 시현

이탈리아 에너지 인프라 기업 스남스파(Snam Spa)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스남스파의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견고한 재무성과와 전략 프로젝트의 진전이 두드러졌다. 회사는 LNG 수입 증가와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운영비용 상승과 규제 변화 등의 도전과제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요인이 부정적 요인을 상회하며 전반적인 전망은 낙관적이다.

견고한 재무성과

스남스파는 조정 EBITDA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4억9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조정 순이익도 8.5% 상승한 7억5000만 유로를 달성했다. 이는 규제 수익 증가와 관계사 기여도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입증했다.

LNG 수입 대폭 증가

회사는 LNG 수입량을 24억 입방미터 늘리며 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이탈리아 전체 가스 수입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에너지 안보와 다변화에 대한 스남스파의 전략적 중점을 보여준다.

전략 프로젝트 진전

아드리아틱 라인 파이프라인 설치의 42%를 완료하는 등 전략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BW 싱가포르 재기화 설비도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인프라 역량과 에너지 공급 강화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보여줬다.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

2025년 상반기 기준 자본지출의 32%가 EU 분류체계에 부합하고, 61%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부합하는 등 지속가능성 노력이 돋보였다. 회사는 2022년 대비 2025년까지 스코프 1, 2 CO2 배출량을 20% 감축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자금조달

회사는 20억 달러 규모의 첫 미달러화 멀티트랜치 지속가능연계채권과 10억 유로 규모의 첫 EU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 혁신에 대한 스남스파의 의지를 보여준다.

운영비용 상승

가스 인프라 운영비용이 약 3000만 유로 증가했다. 이는 주로 인플레이션과 신규 채용에 기인한다. 견고한 재무성과로 일부 상쇄되긴 했으나 도전과제로 작용했다.

감가상각비와 금융비용 증가

감가상각비와 금융비용 증가가 조정 순이익 상승을 일부 상쇄했다. 전반적인 실적은 긍정적이나 이러한 재무적 압박이 존재한다.

규제 환경의 도전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하락으로 인한 수익 감소 등 규제 환경의 도전에 직면했다. 이는 회사의 재무 전망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향후 전망

아고스티노 스코르나젠키 CEO는 회사의 전략 방향과 성과 지표를 강조했다. 규제 수익 증가와 관계사 기여도 상승에 힘입어 조정 EBITDA와 순이익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회사는 인프라 프로젝트 완공과 지속가능성 지표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규제 업데이트로 인한 잠재적 상승여력은 아직 가이던스에 반영되지 않았다.

종합하면, 스남스파의 실적발표는 견고한 재무성과와 전략적 진전에 힘입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운영비용 상승과 규제 변화 등의 도전과제가 있으나,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다변화에 대한 회사의 의지가 향후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 속 스남스파의 성장 궤도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