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더스퍼스트소스, 실적발표 `명암`...디지털 성과 불구 매출 감소

빌더스퍼스트소스(BLDR)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혼재됐다. 회사는 견고한 사업 운영과 디지털 통합 진전, 전략적 인수합병 성과를 강조했다. 반면 원자재 가격 하락과 주택시장 약세로 인한 매출 감소, 가이던스 하향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2024년 초 출시된 빌더스퍼스트소스의 디지털 도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주문액 20억 달러, 견적액 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각각 전년 대비 400%, 300%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디지털 도구는 고객 경험과 운영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공급망 개선을 통해 500만 달러의 생산성 향상을 달성했다. 연초부터 8개 시설을 통합했음에도 92%의 높은 정시 배송률을 유지했다.

트러키-타호 럼버 인수를 통해 북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시장 진출을 확대했다. 이는 2021년 이후 35건의 인수합병 중 하나로,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주당 평균 118.27달러에 330만주를 매입해 총 3억91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현재 자사주 매입 승인 한도 중 5억 달러가 남아있다.

시장 악재에도 불구하고 2025년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0bp 상승한 30.7%를 기록했다. 다세대 주택과 리모델링 부문의 예상 이상 실적이 이를 뒷받침했다.

순매출은 42억 달러로 5% 감소했으며, 조정 EBITDA는 5억600만 달러로 24% 감소했다. 이는 매출총이익 감소와 영업레버리지 약화에 기인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 부문 매출이 각각 9%, 23% 감소했다. 이는 주택 착공 감소와 착공당 가치 하락에 따른 것이다.

OSB 가격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 가격 하락이 지속되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2025년 순매출 가이던스를 148억-156억 달러로, 조정 EBITDA를 15억-17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단독주택 착공 전망과 원자재 가격 전망 하향을 반영한 것이다.

연말까지 순매출 148억-156억 달러, 조정 EBITDA 15억-17억 달러를 전망했다. 조정 EBITDA 마진은 10.1%-10.9%, 매출총이익률은 장기 정상화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8억-10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주택 구매력 약화와 경쟁적 가격 환경 등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도전 요인을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