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주 글로벌 '최소허용기준(de minimis) 면제' 제도를 폐지했다. 이로써 800달러 이하 미국 수입 물품에 대한 무관세 혜택이 종료됐다. 이번 전면적인 무역정책 변경은 PDD홀딩스(NASDAQ:PDD) 산하 테무, 쉬인, 아마존닷컴(NASDAQ:AMZN) 마켓플레이스 판매자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겨냥한 것으로, 연간 13억6000만 개의 소포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대규모 수입물량 면세 혜택 상실 CNN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하루 평균 400만 건의 최소허용기준 면제 물품을 처리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중국과 홍콩에서 발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8월 29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면제 폐지로 트럼프가 '재앙적 허점'이라고 지칭한 미국 무역정책의 맹점이 해소된다. 트럼프는 행정명령을 통해 "많은 운송업체들이 법 집행을 회피하고 불법 물질을 수입품에 숨기려 한다"며 저가 수입품의 "회피, 기만, 불법 약물 수입" 위험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