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의 전기차 판매가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7월 판매량이 영국과 독일 주요 시장에서 50% 이상 감소했다. 영국자동차제조판매협회(SMMT) 발표 자료에 의하면 테슬라의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2,462대에서 987대로 약 60% 급감했다.
독일에서는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7월 1,1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독일 도로교통청(KBA)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서의 테슬라 판매량은 1만대로 58% 급감했다. 반면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BYDDF)는 유럽 양대 자동차 시장에서 3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주요 경쟁사인 BYD는 7월 영국에서 3,184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독일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거두며 전년 대비 390%의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7월 판매 실적은 테슬라의 유럽 시장 판매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반발과 중국 자동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유럽에서 6개월 연속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월가 애널리스트 37명의 테슬라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은 '보유'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간 매수 14건, 보유 15건, 매도 8건의 의견이 제시됐다. 테슬라 주가 목표가 평균은 310.6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5.44%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