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업체 AMD가 2분기 매출 77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 증가한 실적을 달성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클라이언트 CPU와 데이터센터 프로세서의 강력한 판매에 기인했다. 또한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 설계된 신형 인스팅트 MI350 시리즈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로의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AMD는 여전히 중대한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
우선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인해 AMD는 중국 칩 판매 수익의 15%를 수출 허가를 받기 위해 미국 정부에 지불해야 하는 새로운 협약을 맺어야 했다. 이는 수익성을 저하시키고 사업 계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엔비디아는 특히 대규모 랙 기반 시스템에서 AI 인프라 분야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증권가는 AMD의 차세대 MI400 칩이 2026년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것이 엔비디아의 성능에 실제로 필적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AMD는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다른 잠재적 촉매제들을 보유하고 있다. 젠5 아키텍처와 라이젠 9000 시리즈 라인업은 CPU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으며, 새로운 XDNA 신경망 처리 장치는 일상적인 컴퓨팅에 AI 가속 기능을 추가했다. 게이밍 부문에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플랫폼 안정성 덕분에 스팀 사용자 중 CPU 시장 점유율이 40%를 넘어섰다. 증권가는 CPU, GPU, AI 솔루션에서의 이러한 강점이 기업과 소비자 시장 모두에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성장 스토리라고 평가하고 있다.
증권가는 AMD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26건, 보유 12건, 매도 0건을 기록하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AMD의 주당 목표주가는 181.3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5%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