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완만한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번에는 수위를 높여 소송을 거론했는데, 금리 정책이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파월이 연준 건물 공사 관리에서 끔찍하고 극도로 무능한 일을 했기 때문에 중대한 소송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5000만달러면 될 공사비용이 30억달러나 들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DC에 위치한 연준 본부 건물의 리모델링 비용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6월 의회 증언에서 대리석 바닥, 옥상 정원, VIP 식당 등 호화로운 시설이 들어간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안전기준과 방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리모델링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팁랭크스의 트럼프 대시보드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AC), JP모건체이스(JPM), 골드만삭스(GS) 등 6개 주요 금융주가 트럼프의 이번 발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