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켄스탁, 보수적 가이던스에 주가 5% 하락

독일 신발 제조업체 버켄스탁(BIRK)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약 5% 하락했다.

샌들로 유명한 이 회사는 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이 0.70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0.67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7억2054만 달러로 증권가 전망치를 2.56%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연간 매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 15~17% 범위의 상단에 머물 것이라는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조정 EBITDA 마진은 31.3~31.8%를 전망했다.

관세 대응책 마련

버켄스탁은 실적 발표에서 유럽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15% 수입 관세 영향을 인정했다. 하지만 가격 조정과 재고 최적화를 통해 이 추가 비용을 관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버켄스탁이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 이탈 없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가격 결정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들어 BIRK 주가는 관세가 공급망과 글로벌 판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로 다른 소매업체들과 함께 15% 하락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

월가 17개 증권사 중 15곳이 매수, 2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버켄스탁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평균 목표주가는 69.13달러로 현재가 대비 40.68%의 상승여력을 암시한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 이후 투자의견이 조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