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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판사 3곳이 도쿄지방법원에 뉴스 콘텐츠 무단 복제 혐의로 퍼플렉시티를 제소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AI 기업들을 겨냥한 법적 소송이 급증하고 있다.
AI 기업 앤트로픽이 자사의 챗봇 '클로드' 학습에 해적판 도서를 사용했다고 주장한 미국 작가들의 집단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화요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출된 이번 합의는 AI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한 저작권 소송 중 첫 주요 합의 사례다.
이번 소송은 앤트로픽이 해적 사이트에서 약 700만권의 도서를 다운로드했다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졌다. 안드레아 바츠, 찰스 그레이버, 커크 월리스 존슨 등 작가들은 자신들의 저작물이 동의나 대가 없이 복제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윌리엄 올섭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AI 모델 학습을 위한 도서 사용이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으나, 수백만 권의 해적판 도서를 중앙 도서관에 저장한 것은 법적 한계를 넘었다고 판단했다.
이번 합의로 앤트로픽은 12월 예정된 재판을 피하고 기업 존폐를 위협할 수 있는 위험을 모면했다. 미국 저작권법상 고의적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액은 저작물당 최대 15만 달러에 달할 수 있어, 수백만 건의 저작물이 관련된 이번 사건의 경우 배상액이 1조 달러를 초과할 수 있었다. 최소 배상액인 저작물당 750달러를 적용하더라도 5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양측은 9월 5일까지 예비 승인 요청을 제출해야 하며, 합의 조건은 현재 비공개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등이 유사한 소송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이번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합의는 AI 업계 전반의 소송 결과와 기업 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합의로 고비용 법적 분쟁을 피하고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앤트로픽은 첫 크롬 확장 프로그램인 클로드의 연구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이 새로운 도구는 사용자가 사이드 패널에서 웹사이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 페이지 요약이나 정보 관리를 용이하게 한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현재 월 100~200달러의 맥스 플랜 구독자들에게 제공된다. 사용자들은 앤트로픽이 보안 개선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Claude.ai에서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 내부 테스트 결과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 성공률이 새로운 방어 체계 도입 전 23.6%에서 11.2%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앤트로픽은 금융이나 의료 관련 작업에 이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출시는 오픈AI, 구글, 퍼플렉시티도 참여하고 있는 AI 기반 브라우징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