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로봇 개발이 런던 버스처럼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유니트리와 AI2 로보틱스가 미래 계획을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자회사가 첫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했다.
요리사 기능 탑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바퀴와 두 팔이 달린 R1은 이미 생산에 들어갔으며 박물관 등 고객사에 출하됐다. 앤트의 로봇 사업부인 앤트 링보 테크놀로지(로비앤트)가 개발한 1세대 R1은 무게 110kg, 키 1.6~1.75m, 초속 1.5m 미만의 이동속도를 가지며 34개의 자유도를 갖추고 있다. 회사는 이 휴머노이드 로봇이 요리사와 관광 가이드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로봇이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인간과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로봇의 수는 2050년까지 약 10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중국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도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