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시설에 주력하는 부동산투자신탁(REIT) 아메리칸타워(AMT)가 프랑스 TDF인프라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지분율 45%) 등 TDF 주주들은 BNP파리바와 UBS를 매각 주관사로 선임했다. 이는 최근 수년간 TDF 매각이 수차례 실패한 이후 새로운 시도다.
아메리칸타워는 2012년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프랑스에서 4,400개의 통신탑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티븐 본드란 CEO는 올해 초 유럽에서 추가 인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FT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와 프리 등을 고객으로 8,000개 이상의 이동통신 타워를 운영하는 TDF의 다른 잠재 인수자로는 사모펀드 아르디앙, 스웨덴 대체자산 투자사 EQT그룹, 파리 소재 인프라펀드 앙탱 등이 거론된다.
TDF인프라 매각 규모는 80억~100억 유로(약 11조~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APG자산운용, 아커스인프라파트너스, 캐나다 연기금 PSP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TDF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TDF 지분 10%를 보유한 크레디아그리콜어슈어런스는 매각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TDF 매각은 타워 운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실패했다. 그러나 2024년 12월 광대역 통신망을 DIF캐피털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회사가 슬림해져 이번에는 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고금리와 민간 부문의 통신탑 수요 둔화는 여전히 주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는 5G, 모바일 데이터, AI 주도의 데이터센터 수요 등 장기 트렌드를 고려해 아메리칸타워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월가는 매수 의견 14건, 보유 의견 2건으로 아메리칸타워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주가 목표치 평균은 248.8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7.6%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아메리칸타워 주가는 연초 이후 6.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