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화요일 장초반 1.5% 상승하며 301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시티(C)가 이 회사를 비트코인의 장기 성장에 대한 직접적인 대리 투자 수단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한 영향이다. 시티 애널리스트들은 기본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이 18만1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스트래티지 주식의 순자산가치(NAV) 프리미엄을 25~35%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스트래티지의 실적이 비트코인 노출로 인해 증폭되며, 일반적으로 기초 자산보다 2.5~3.5배 빠르게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이는 강세장에서 큰 폭의 수익을 누릴 수 있지만, 비트코인이 하락하면 급격한 손실에 취약하다는 의미다.
시티의 약세 시나리오는 비트코인이 25% 하락하고 NAV 프리미엄이 10% 할인으로 전환될 경우 MSTR이 61%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2020년 대차대조표를 암호화폐 쪽으로 전환한 후 월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 중 하나가 됐다.
회사는 시장 상황과 NAV 프리미엄에 따라 전환사채, 우선주, 주식 발행을 혼합해 이러한 축적 자금을 조달해왔다. 시티는 이 모델이 "회사 확장 전략의 핵심"으로 남아 있으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보유량을 늘릴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월요일 공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평균 11만2051달러에 168 BTC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64만418 BTC로 늘렸으며, 현재 가격 기준 72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시티 애널리스트들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수익률", 즉 완전희석 주식 기준 연초 대비 BTC 증가율이 투자 심리와 NAV 실적의 핵심 동인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월가는 지난 3개월간 14명의 애널리스트 평가를 바탕으로 스트래티지 주식에 대해 적극 매수 컨센서스를 유지하고 있다. 세부 내역은 매수 13건, 매도 1건이다.
평균 12개월 MSTR 목표주가는 544.27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79.08%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