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회계연도 예산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10월 1일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발생한 지 거의 한 달이 지났다. 여러 미국 산업 전반에 걸쳐 여전히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셧다운 속에서도 항공주들은 선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셧다운의 영향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비행 추적 및 데이터 플랫폼 FlightAware에 따르면 10월 26일 일요일, 미국 내, 미국 출발, 미국 도착 항공편 8400편 이상이 지연됐다. 이는 항공 교통 관제사들의 병가 신청으로 인해 평소보다 높은 지연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요한 업무를 처리할 인력이 부족해졌다.
셧다운으로 인해 미국 연방항공청이 고용한 관제사, 운송 담당자, 보안 검색 요원들은 셧다운이 지속되는 동안 무급으로 근무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주들은 혼란 속에서도 회복력을 보여줬다. 금요일 기준으로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AAL), 델타 에어 라인스 (DAL),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UAL) 등 주요 미국 항공사들의 주가를 추적하는 NYSE Arca 항공 지수는 0.99% 상승해 63.5380을 기록했다. 같은 날 0.79% 상승한 S&P 500 지수를 앞질렀다.
셧다운이 시작된 10월 1일, 항공 지수는 61.7148로 마감했다. 그러나 데이터에 따르면 이 지수는 60에서 64 사이의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보여주지만 극적인 하락은 없었다는 신호다. 마찬가지로 금요일 거래 마감 기준으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주식은 이달 초 이후 6.6%, 델타 에어 라인스는 8.6%,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은 5.1% 상승했다.
또한 주요 미국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셧다운으로 인한 도전 과제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는 올해 말까지 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마찬가지로 3분기에 기록적인 매출을 올린 아메리칸 에어라인스는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 (LUV)도 현재 4분기에 기록적인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 항공사는 가용 좌석 마일당 매출을 약 6% 하향 조정해 1%에서 3% 범위로 낮췄다. 미국 정부 셧다운이 기여 요인이기는 하지만, 가이던스 하향 조정은 항공기에 추가 레그룸 좌석을 설치하는 작업이 지연된 것도 원인이다.
증권가는 셧다운의 영향으로 이 항공사가 하루 약 150만 달러의 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델타 에어 라인스의 하루 100만 달러 미만과 비교된다.
역사적으로 항공주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장기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에도 항상 회복력을 보여왔다.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이어진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U.S. Global Investors에 따르면 항공 지수는 일반 시장을 앞지르며 거의 15% 상승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셧다운으로 인한 항공 운영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계속 경고해왔다. 항공사 업계 단체 Airlines for America의 대표 Chris Sunnu는 최근 셧다운이 연장되면 더 많은 항공 교통 관제사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서 "위험이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또한 10월 9일 델타 에어 라인스의 최고경영자 Ed Bastian은 CNBC에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Bastian은 교착 상태가 10일 더 지속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로부터 18일이 지났고, 항공사들에게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셧다운이 계속되면서 항공 산업을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어떤 항공주를 매수할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 상황은 여전히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TipRanks의 주식 비교 도구는 어떤 주식이 매수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아래 그래픽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이들 항공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