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XRP 가격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XRP-USD)의 최근 하락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이번 주 후퇴하면서 총 시가총액에서 1조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더리움과 XRP 같은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따랐다.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더 오래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암호화폐 랠리를 견인하는 위험 선호도가 꺾였다고 지적한다.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졌다. 이러한 기대감 하락은 투기 자산에 압박을 가했고, XRP는 최근 2.20달러에서 2.70달러 사이의 거래 범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XRP, 소매 수요 감소와 약한 기술적 지표에 직면

거시적 역풍을 넘어 XRP 자체의 시장 데이터는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선물 미결제약정은 약 43억 달러로 급감했는데, 이는 10월 고점 대비 절반 수준이다. 증권가는 이것이 소매 참여 약화와 투기적 관심 감소를 나타낸다고 말한다.

기술적으로 XRP는 20일 및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했는데, 이는 단기 모멘텀이 부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다. 토큰이 2.22달러 부근의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면 차트 분석가들은 다음 주요 수요 구간인 1.77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TF 기대감, 심리 개선에 실패

잠재적 XRP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은 하락 매수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60달러에서 3.50달러 사이에 유동성이 형성되고 있지만, 더 강한 매수 압력 없이는 해당 범위를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요컨대 XRP의 최근 하락은 펀더멘털보다는 부진한 모멘텀과 더 관련이 있다. 리플의 기관 파트너십 확대와 수탁 인수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XRP를 광범위한 시장 사이클과 함께 움직이는 고베타 알트코인으로 보고 있다.

반전을 위한 조건

XRP가 입지를 회복하려면 증권가는 더 명확한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금리 인하 기대감 재점화나 비트코인 반등 같은 완화된 거시 환경이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2.50달러를 돌파하는 것이 단기 반전의 첫 신호가 될 것이다.

광범위한 소매 수요도 돌아와야 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을 크게 앞지르고 있어 빠른 반등이 있을 경우 2.70달러를 향한 숏 스퀴즈를 촉발할 수 있다. 그러나 더 강한 자금 유입이나 새로운 서사 없이는 XRP가 당분간 범위 내에 머물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XRP는 2.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