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APL)이 인도 경쟁당국의 새로운 과징금 산정 규칙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 아이폰 제조사는 인도 경쟁위원회가 위반 혐의에 대한 과징금을 산정할 때 글로벌 매출을 기준으로 삼는 관행에 이의를 제기하며 델리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규칙은 애플에 최대 380억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법원 제출 서류에서 애플은 이 정책이 위헌이며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과징금은 회사의 전 세계 매출이 아닌 인도 내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AAPL 주가는 수요일 0.21% 소폭 상승해 277.55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사건은 인도 경쟁위원회의 초기 조사에서 비롯됐다. 조사는 인도 스타트업 그룹과 틴더의 소유주인 매치 그룹(MTCH)의 제소로 시작됐다. 이들 기업은 애플의 인앱 결제 정책이 개발자들에게 애플의 결제 시스템 사용을 강제하고 높은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주장했다.
2021년 결정에서 경쟁위원회는 애플 결제 방식의 의무 사용이 개발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러한 행위를 반경쟁적이라고 규정했지만, 최종 결정은 아직 보류 중이다. 애플은 혐의를 부인했다.
동시에 인도에서 애플의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데이터법인(IDC)에 따르면, 애플은 2025년 3분기에 인도에서 500만 대의 아이폰을 출하했다. 이는 애플의 인도 시장 분기 최대 실적이다. IDC는 애플이 올해 인도에서 약 1,500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 만약 그렇다면 애플은 현지 시장에서 상위 5대 스마트폰 브랜드에 진입할 수 있다.
애플은 또한 이 지역에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을 더 많이 이전해왔다. 2024년 애플은 인도에서 128억 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 이상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 애플은 35명의 애널리스트 평가를 기반으로 보통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AAPL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289.1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4.19%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