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신 대기업 텔러스(TU)가 연례 배당금 인상을 중단했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이 무선 통신 사업자의 경영진은 주가가 회사의 성장 전망을 반영할 때까지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분기 배당금을 다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텔러스는 주당 0.30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계속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금이 더 이상 인상되지는 않지만, 현재 배당수익률은 8.85%로 캐나다 주식 중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다만 텔러스는 내년부터 주주들이 배당금을 시장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회사로부터 텔러스 주식을 매입할 수 있게 하는 할인 배당재투자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러스는 2026년 2월과 5월에 선언되는 배당금에 대해 현재 2%인 할인율을 1.75%로, 2026년 8월과 11월에 선언되는 배당금에 대해서는 1.5%로 축소할 예정이다. 이후 2027년에 선언되는 배당금에 대한 할인율은 1%가 되며, 2028년부터는 할인이 제공되지 않는다.
텔러스의 배당 정책 변경은 경영진이 올해 21억 5천만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최소 10%의 연평균 성장률을 전망하면서 이루어졌다. 2026년 잉여현금흐름 잠정 목표는 24억 달러다.
텔러스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9명 사이에서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이 등급은 최근 3개월간 발표된 매수 4건, 보유 3건, 매도 2건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평균 TU 목표주가는 15.48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15.52%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