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대기업 유니레버(UL)가 연간 17억4000만 달러를 인수합병에 투입할 계획이며, 미국이 주요 투자 대상지가 될 전망이다. 유니레버 주가는 거의 4% 급등했다.
오늘 JP모건(JPM) 행사에서 유니레버의 최고경영자 페르난도 페르난데스는 회사가 인수합병 자본의 90~95%를 미국에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인수 대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의 발언은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소비재 부문에 호재가 될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환영받을 소식이다. 그의 관세 무역 전략의 핵심 동인 중 하나가 제조업 같은 미국 부문에 대한 투자를 촉진해 미국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가 "현금이 있다면 그냥 보유하지 않고 자사주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투자자들도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유니레버는 이미 꾸준한 배당 지급 기업이다. 아래 참조:
유니레버는 이번 주 아이스크림 사업부 분할을 완료하면서 매그넘 아이스크림 컴퍼니가 암스테르담에 상장했다. 페르난데스는 분할 후 유니레버의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아이스크림 포함 18.5%에서 최소 19.5%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클레이스 증권가는 유니레버가 2026년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유니레버는 판매량 측면에서 강점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클레이스는 유니레버가 "대중 시장에서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아이스크림 사업부 분할로 식품에서 홈케어 및 퍼스널케어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으며 "미국과 인도를 쌍둥이 성장 엔진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 증권가는 "유니레버의 강점은 더 강력한 마케팅 실행과 프리미엄화 집중을 통해 해당 카테고리를 능가하는 능력에 있다. 이는 이미 선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었으며, 2026년에는 신흥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팁랭크스에서 UL은 2건의 매수 의견을 바탕으로 보통 매수 컨센서스를 받고 있다. 최고 목표주가는 74달러다. UL 주식의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72.50달러로 12.09%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