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이 사이버보안 기업 위즈를 320억 달러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를 완료했다. 1년 전 처음 발표된 이번 거래는 기업 기술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구글의 클라우드 보안 진출을 크게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이 사이버보안 기업은 이제 구글 클라우드 산하에서 운영되지만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고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에 걸쳐 보안 서비스를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위즈의 기술은 대규모 조직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위협을 식별하고 예방하며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인수는 많은 기업이 여러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동시에 활용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MSFT), 오라클 클라우드(ORCL), 구글 클라우드 같은 플랫폼이 동일한 기업 인프라 내에서 공존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생태계에서 작동할 수 있는 보안 도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구글은 위즈의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다양한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환경에서 조직을 보호하는 보다 통합된 보안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AI 지원 개발 워크플로우와 자동화된 코딩 도구에서 점점 더 많이 발생하는 취약점에 대한 위협 탐지 속도 향상과 대응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즈는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이미 빠른 성장을 보이며 2025년 연간 반복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구글은 2024년 230억 달러 제안으로 위즈 인수를 처음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당시 위즈 최고경영자(CEO) 아사프 라파포트는 회사가 계속 확장하면서 훨씬 더 큰 가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인수 논의는 2025년 초 재개됐고, 구글은 같은 해 3월 수정된 32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발표했다.
규제 당국은 이후 반독점 심사 과정에서 이 거래를 검토했다. 이번 인수는 결국 승인을 받았으며 2025년 11월 미국 규제 당국과 2026년 2월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아 거래 완료의 길을 열었다.
구글은 AI 주식 중 선두주자로 남아 있다. 시장 전반의 심리는 구글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이며, 증권가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을 근거로 "적극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는 또한 21.7%의 상승 여력을 전망하며 주가가 현재 약 309달러에서 376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