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TSLA)가 인텔 (INTC)과 공식적으로 손잡았다. 4월 22일 실적 발표에서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향후 로봇과 AI 데이터센터용 칩 제조에 인텔의 최첨단 공정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외부 기업을 위한 칩 제조 능력을 입증하려 애써온 인텔에게 큰 성과다.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약 3% 상승했다.
이 칩들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진행 중인 머스크의 테라팹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스페이스X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구축 중인 대규모 칩 제조 허브로, 테슬라의 차세대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시설이다.
테라팹은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과 AI 시스템용 첨단 칩을 생산하는 동시에, 스페이스X의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도 공급할 계획이다.
머스크에 따르면 이 시설은 연간 약 1테라와트의 컴퓨팅 파워를 생산할 수 있다. 테라팹은 단순한 칩 제조 시설이 아니라 테슬라 AI 전략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2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주로 AI 시스템, 자율주행 기술, 로봇 공학 구축에 집중한다. 여기에는 이번 칩이 사용될 테라팹 프로젝트도 포함된다.
인텔을 선택함으로써 테슬라는 실제로 칩을 제조할 파트너를 확보했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삼성 (SSNFL)이나 TSMC (TSM) 같은 외부 공급업체에 주로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인텔의 14A 공정으로 전환하면서 일론 머스크는 제조를 미국 기반 파트너로 가져오게 됐고, 이를 통해 핵심 하드웨어의 설계와 공급에 대한 통제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인텔에게도 이번 계약은 똑같이 중요하다. 회사는 외부 기업을 위한 칩 제조 사업을 키우려 노력해왔으며, 테슬라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인텔의 첫 주요 고객 중 하나가 됐다.
월가에서는 두 종목 모두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텔은 보유 의견을 받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56.90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약 13%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테슬라 역시 보유 등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평균 목표주가 413.89달러는 6.8%의 소폭 상승 여력을 나타내며, 인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단기 잠재력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