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APL)이 공간 컴퓨팅 분야 진출을 이끌어온 핵심 리더 중 한 명을 잃게 됐다. 애플 비전 프로와 차세대 스마트 안경의 하드웨어 개발을 총괄해온 폴 미드 임원이 다음 주 아이폰 제조사를 떠나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로 이직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미드는 오픈AI의 하드웨어 부문 책임자로 합류하며, AI 소비자 기기 제작이라는 회사의 확대되는 야심의 중심에 서게 된다. 그의 이동은 빅테크와 AI 연구소 간 최고 하드웨어 엔지니어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근 일어난 주요 인재 이동 중 하나로 꼽힌다.
애플에서 미드는 비전 프로의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핵심 역할을 맡았으며, 애플이 여전히 헤드셋의 장기적 후속 제품으로 보고 있는 경량 AR 안경 초기 개발을 이끌었다.
비전 제품 그룹의 제품 디자인 책임자인 플레처 로스코프가 미드의 업무를 승계할 예정이다.
오픈AI 입장에서 미드의 영입은 물리적 제품으로의 본격 진출을 알리는 신호다. 오픈AI는 웨어러블과 홈 어시스턴트 같은 일상 제품에 자사 AI 모델을 접목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며 하드웨어 팀을 확대해왔다. 대규모 복잡한 고성능 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한 미드의 합류는 소프트웨어를 넘어서려는 오픈AI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이번 이동은 애플의 비전 프로 로드맵에 가해지는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애플은 헤드셋을 소형화하고 무게를 줄이며, 궁극적으로 진정한 AR 안경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핵심 리더를 잃는 것은 비전 프로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려는 시점에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월가 증권가는 최근 3개월간 매수 18건, 보유 11건, 매도 1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AAPL 주식에 대해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AAPL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324.40달러로 15.3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