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랩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상승 여력 남아있나

로켓랩(RKLB)이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월요일 9% 이상 상승하며 지난주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 12개월간 로켓랩 주가는 550% 이상 급등했다. 증권가는 최근의 급등으로 단기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나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는 강한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로켓랩의 최근 주가 급등은 특별한 뉴스에 기인한 것은 아니지만, 일론 머스크 외 대안적 우주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개적 충돌 이후 로켓랩 주가는 20% 이상 상승했다. 일부에서는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 속 머스크의 침묵이 그의 사업에 리스크가 될 수 있으며, 이는 로켓랩과 같은 경쟁사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글로벌 불안정성 증가로 로켓랩의 국방 및 감시 위성 발사 수요가 부각되며 장기 성장성이 재확인되고 있다. 한편 소형 위성용 일렉트론 로켓과 개발 중인 중형 페이로드용 뉴트론 로켓은 비용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우주 접근성에 대한 수요 증가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안드레스 셰퍼드 애널리스트는 최근 로켓랩의 목표주가를 월가 최고 수준인 35달러로 상향하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회사의 강력한 성장 전망, 66회의 성공적인 발사 실적, 뉴트론 로켓 프로그램과 마이나릭, 지오스트 인수 등 전략적 행보를 근거로 제시했다.

앞서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스타 애널리스트 에릭 라스무센도 매수의견을 재확인했다. 그는 2025년 하반기 발사 예정인 뉴트론 로켓이 로켓랩의 완전 통합 우주기업으로의 도약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로켓랩은 최근 3개월간 9개의 매수와 3개의 보유 의견을 받으며 강력 매수 의견을 획득했다. 로켓랩의 평균 목표주가는 30.2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8%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