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주가가 월요일 오전 7% 급락했다. 윌리엄블레어의 제드 도르샤이머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이 스타 애널리스트는 최근 규제 변화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참여 움직임이 테슬라의 단기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르샤이머 애널리스트는 최근 통과된 '빅 뷰티풀 빌(BBB)'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7,500달러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는 예상된 것이었으나, 기업평균연비(CAFE) 과징금 폐지는 예상 밖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20억 달러 이상의 규제 크레딧 수익을 잃을 수 있으며, 이는 실적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월가의 실적 전망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머스크가 최근 BBB 통과에 대응해 아메리카 당 창당을 선언한 것도 우려 요인이다. 이는 테슬라의 핵심 사업에 대한 그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르샤이머는 테슬라 주가가 현재 기술주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멘텀 둔화와 규제 악재로 이러한 프리미엄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자율주행 기술에서 진전을 보인다면 투자자 신뢰가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가는 테슬라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매수 14건, 보유 12건, 매도 9건의 투자의견이 나왔다. 목표주가 평균은 293.09달러로 현재가 대비 0.1% 하락 여력을 제시한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6개월간 2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