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위협 강화에 미국 선물지수 일제히 하락

2분기 실적 발표와 무역갈등 고조를 앞두고 14일 미국 주식 선물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14일 오전 1시 25분(미 동부시간) 기준 나스닥 100 선물지수는 0.4%,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41%, S&P 500 선물지수는 0.44% 각각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8월 1일부터 유럽연합(EU)과 멕시코산 제품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EU와 멕시코 지도자들은 관세율 인하를 위해 이달 중 미국과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발표는 이번 주 발표될 물가지표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기존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이슈가 투자심리를 다시 위축시키면서 주요 지수들은 주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금요일 하락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주간 0.31% 하락했고, 나스닥 100 지수는 0.38%, 다우존스 지수는 1.02%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