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알파벳(GOOGL)의 구글 클라우드가 AI 스타트업 지원 경쟁에서 아마존(AMZN)의 AWS에 대항하는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고급 AI 기능을 갖춘 새로운 브라우저 '디아'를 개발 중인 브라우저 컴퍼니가 대표적 사례다. 이 회사는 처음에 디아의 다른 부분들이 이미 AWS에서 구동되고 있었기 때문에 AWS 사용을 고려했다. 하지만 두 플랫폼을 테스트한 결과, 구글의 자체 제미나이 모델 덕분에 구글 클라우드에서 디아의 AI 도구가 더 빠르게 작동하고 비용도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AWS가 파격적인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시했음에도 이 스타트업은 구글을 선택했다.
AWS가 여전히 구글 클라우드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스타트업들의 첫 선택지였지만, 구글은 더 빠른 모델과 더 나은 개발자 도구, 간편한 계정 설정을 제공하며 그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넥타 소셜과 페어 헬스 랩스 같은 스타트업들은 제미나이 2.5 프로를 활용해 고급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스타트업들을 딥마인드 연구진들과 직접 연결해주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주로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애저를 사용하는 오픈AI조차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AWS는 특히 강력한 컴퓨팅 파워나 맞춤형 인프라가 필요한 스타트업들에게 여전히 큰 장점을 제공한다. 헤이즈 랩스와 리시 바이오 같은 기업들은 엔비디아(NVDA) 칩에 대한 더 나은 접근성, 맞춤형 API의 빠른 구축, 확장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해 구글에서 AWS로 전환했다. 실제로 헤이즈 랩스는 대형 고객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컴퓨팅 용량을 신속히 늘려야 했는데, AWS는 몇 주 만에 이를 제공했다. 구글이 강력한 AI 모델과 단순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스타트업들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AWS는 여전히 순수 컴퓨팅 파워와 빠른 확장이 필요한 기업들의 최우선 선택지로 남아있다.
월가는 GOOGL 주식이 AMZN보다 약간 더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으나, 사실상 비슷한 수준이다. GOOGL의 목표주가는 주당 202.24달러로 11.4%의 상승여력을 암시하는 반면, AMZN은 11.3%의 상승여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