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가뭄 장기화에 제너럴밀스·크래프트하인즈 등 식품업계 타격

캐나다 농민들은 강우량 부족으로 올해 밀과 카놀라 수확량이 평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서부 대초원 지역은 수년간 가뭄에 시달려왔으며, 올해 봄과 여름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양호한 생육 조건으로 봄밀과 카놀라 작황이 좋은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올해도 비 부족으로 작물이 시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최대 카놀라, 듀럼밀, 렌틸콩 수출국인 캐나다의 올해 작황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중국, 미국, 일본 등이 캐나다산 카놀라와 밀의 주요 수입국으로, 이들 국가는 캐나다의 수출 물량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캐나다산 귀리 작황 부진

제너럴밀스(GIS)는 캐나다산 귀리를 사용해 시리얼 브랜드 '치리오스'와 '퀘이커 오트밀'을 생산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식품기업이다. 크래프트하인즈(KHC), 켈라노바(K),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 등도 캐나다 작황 부진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통계청은 올해 전체 작물 생산량이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캐나다 대초원의 극심한 건조 지역에서 재배되는 듀럼밀과 렌틸콩의 전망은 더욱 어둡다. 농민들은 가뭄으로 인해 밀과 듀럼밀 등 곡물의 이삭당 알곡 수가 크게 줄어 수확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듀럼밀 수확량은 지난해 평균 수준이었던 에이커당 34부셸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연기가 일조량과 기온에 영향을 미쳐 일부 작물의 생육을 저해하고 있다.

제너럴밀스 투자의견

월가 애널리스트 17명은 제너럴밀스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매수 3건, 보유 12건, 매도 2건의 투자의견이 나왔다. 제너럴밀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54.1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8.04%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