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 헤지아이가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공매도 대상 종목으로 추가했다. 최근 주가 강세를 보인 만큼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헤지아이의 펠릭스 왕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이 최근 '해방의 날' 랠리 이후 대형 반도체주 중 최고 성과를 보였다며 매수에서 매도 의견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현 시점이 차익실현의 적기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하향의 주요 원인은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부문에서 삼성전자와의 경쟁 심화다. 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HBM4 기술로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 조만간 엔비디아 공급에서 마이크론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강자로 재부상할 경우 마이크론은 수익성 높은 사업 영역에서 시장점유율을 잃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왕 애널리스트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최신 1c DRAM 칩 생산 수율이 50%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헤지아이는 마이크론의 2026년 HBM 매출 전망치를 105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7% 낮은 수준이다. 왕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2026년 전체 매출 480억 달러 전망치도 현재로서는 너무 낙관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흥미롭게도 이는 미즈호의 비제이 라케시 애널리스트의 의견과 상반된다.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라며 목표가 150달러와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전반적으로 증권가는 마이크론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22건, 보유 3건, 매도 0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마이크론의 주당 평균 목표가는 155.1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6.1%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