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페이즈, 실적 전망 실망감에 시간외 주가 하락

태양광 기업 엔페이즈(ENPH)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69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0.62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3억632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3억5940만 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시장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이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1년 이상 재고 보유를 계획하는 고객들의 매출인 세이프하버 매출 감소가 일부 상쇄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유럽 시장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1% 증가했다. 이는 플렉스페이즈 기술이 적용된 IQ 배터리 5P의 출하량 증가로 마이크로인버터와 배터리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분기 중 마이크로인버터 출하량은 153만 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140만 대 대비 증가했으나, 전분기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메인스트리트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인버터 출하량은 2023년 정점을 찍은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실적 전망

경영진이 제시한 2025년 3분기 가이던스는 다음과 같다:

• 매출 3억3000만~3억7000만 달러 전망(시장 예상치 3억6840만 달러)
• 비갭 기준 매출총이익률 43~46%
• 비갭 기준 영업비용 7800만~8200만 달러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

월가는 엔페이즈에 대해 매수 7건, 보유 7건, 매도 11건으로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40.86달러로 현재가 대비 4% 하락 여력을 전망했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 이후 투자의견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