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 타결로 세계 경제 불안이 완화되면서 금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금 선물은 장 초반 거래에서 0.3% 하락한 온스당 3,434.50달러를 기록했으며, 현물 금은 3,422.89달러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이번 일본과의 협상으로 일본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트럼프가 8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던 25%보다 15%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여기에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도 포함된다.
협상의 일환으로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른 국가들도 이와 같은 수준의 투자에 동의한다면, 8월 1일을 전후로 더 많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성사될 수 있다. 아직 주요국들과의 협상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XTB의 캐슬린 브룩스 리서치 디렉터는 "미 재무장관이 8월 12일 협상 기한을 앞두고 다음 주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EU보다 중국과의 협상 타결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U는 8월 1일까지 무역협정을 체결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35%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고율의 관세 부과 위험과 그에 따른 경제성장 위협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최근 몇 달간 금값이 급등하고 금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은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금은 경제적, 지정학적 불안과 갈등 시기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진다.
CM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수석 시장분석가는 "8월 1일 이전에 추가 무역협상이 타결된다면 전반적인 위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금 수요는 감소할 수 있다"며 "하지만 달러화가 계속 약세를 보인다면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화 관련 언급은 올해 급락한 약세 달러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통화 약세의 원인으로는 금리 방향의 불확실성, 연준 독립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그리고 미국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 등이 꼽힌다.
중동, 아시아, 유럽의 지정학적 이벤트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어 향후 몇 달간 금값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이유로 애널리스트들은 아래 컨센서스에서 볼 수 있듯이 금값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팁랭크스 비교 도구를 활용해 매수 유망 금 ETF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