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등록 관리업체 베리사인((VRSN))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도메인 등록 증가와 주주환원 확대 등 긍정적인 성과를 공개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다만 운영비용 증가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도메인 등록 현황
베리사인의 .com과 .net 도메인 등록 수는 전분기 대비 66만개 증가한 1억7,050만개를 기록했다. 신규 등록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의 1,010만개에서 1,040만개로 증가했다. 갱신율도 전년 동기 72.7%에서 75.5%로 상승해 고객 유지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현황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억700만 달러였으며, 희석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2.01달러에서 2.21달러로 증가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1억5,100만 달러에서 1억9,5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해 재무건전성이 강화됐다.
주주환원 확대
베리사인은 2분기 중 배당금 7,200만 달러와 자사주 매입 1억6,3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2억3,500만 달러를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이사회는 추가로 9억1,300만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해 총 매입 가능 금액이 15억 달러로 늘어났다.
아태지역 실적 호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신규 등록과 갱신율 모두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도메인 등록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베리사인의 성장 전략에서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운영비용 증가
2025년 2분기 운영비용은 전년 동기 1억2,100만 달러에서 1억2,9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인 투자와 비용 상승 압박을 반영한다.
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베리사인은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향후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2025년 가이던스
베리사인은 2025년 도메인 등록 증가율을 1.2~2% 범위로 전망했다. 이는 특히 아태지역에서 레지스트라들의 고객 확보와 마케팅 강화에 기인한다. 연간 매출은 16억4,500만~16억5,500만 달러, 영업이익은 11억1,700만~11억2,7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종합하면 베리사인은 견조한 재무성과와 도메인 등록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태지역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가 돋보인다. 다만 비용 증가와 대외 불확실성은 주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