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타워(AMT)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아메리칸타워는 코어사이트 데이터센터 사업의 큰 성장세와 미국 서비스 부문의 견고한 실적을 강조했다. 신청 물량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 힘입어 2025년 재무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다만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성장 둔화와 부실채권 증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임대 개시 시점 지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타워의 핵심 포트폴리오인 코어사이트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를 기록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과 AI 관련 애플리케이션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특히 덴버의 DE1 데이터센터 자산 인수로 2025년 부동산 매출이 약 100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 투자의 전략적 가치를 입증했다.
아메리칸타워의 신청 물량은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이는 설비 업그레이드와 함께 코로케이션이 전년 대비 200%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강력한 임대 모멘텀과 시장 수요 포착 능력을 보여준다.
회사는 2025년 재무 전망을 수정해 부동산 매출을 1억6500만 달러, 조정 EBITDA를 1억2000만 달러, 귀속 AFFO를 5500만 달러 상향 조정했다. 이는 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핵심 사업의 견고한 실적에 기반한 것으로,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서비스 사업은 건설 서비스의 뛰어난 실적과 품질 및 효율성에 대한 고객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거의 최고 수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전반적인 실적은 양호했으나, 한 고객사의 신규 사업 진행 속도가 다소 늦어지면서 미국에서 일부 타이밍 차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유기적 임차인 매출 성장 전망이 영향을 받았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2027년까지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 등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시장 통합과 높은 이탈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부실채권이 증가해 조정 EBITDA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해당 지역의 채권 회수 문제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재무적 리스크 완화를 위한 전략적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메리칸타워는 수정된 전망치에서 부동산 매출 1억6500만 달러, 조정 EBITDA 1억2000만 달러, 귀속 AFFO 5500만 달러 증가를 예상했다. 주당 귀속 AFFO는 0.12달러 상승한 10.56달러로 전년 대비 6% 성장이 전망된다. 유기적 임차인 매출은 약 5% 성장이 예상되며, 미국과 캐나다 부문은 타이밍 지연으로 약 4.3%로 조정됐다. 국제 부문은 6.5% 성장이 예상되며, 코어사이트는 부동산 매출에서 13% 이상의 성장 기여가 전망된다.
종합하면 아메리칸타워의 이번 실적발표는 코어사이트 데이터센터와 미국 서비스 사업의 견고한 실적에 힘입어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줬다. 라틴아메리카의 도전과 미국의 타이밍 이슈가 있지만, 2025년 수정 재무 전망은 밝은 미래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