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중국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가 다음 달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월가는 현 주가 대비 25%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AI 기반 클라우드 사업 강세와 빠른 배송 서비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연초 대비 이미 40% 이상 상승했다. 월가는 1분기에도 견조한 매출 성장을 예상하지만,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수익성은 다소 압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가 웨어러블 기술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회사는 2025년 말까지 자사 첫 스마트 글래스인 '쿼크 AI 글래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기는 알리바바의 자체 언어 모델을 사용하며 음성 비서가 내장된다.
이 스마트 글래스는 실시간 번역, 음성 통화, 음악 스트리밍, 회의 녹취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알리바바가 소비자용 AI 기기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것으로, 회사의 광범위한 AI 사업 확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의 93%가 알리바바의 펀더멘털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며, 특히 6월 분기 중 안정적인 소비자 수요를 강조했다. 다만 최근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알리바바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지출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감소 우려를 이유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주 미즈호증권의 톱레이티드 애널리스트 웨이 팡은 마진 압박 증가를 지적하며 목표가를 160달러에서 14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중국 로컬 커머스 시장, 특히 음식 배달과 퀵커머스 부문의 경쟁이 수익성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팡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마진이 전 분기 대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규제 당국이 가격 경쟁을 완화하지 않는 한 마진 압박이 2025년을 넘어 2026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미즈호는 1분기 EBITDA 전망치를 550억 위안에서 450억 위안으로, 2027 회계연도 EBITDA 전망치를 2310억 위안으로 하향 조정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알리바바의 주가 전망에 대해 여전히 강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4개의 매수 의견과 1개의 보유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합의 등급을 기록했다. 또한 알리바바의 평균 목표가는 151.0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9%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