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버티브 홀딩스(VRT)가 2025년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전력, 냉각, IT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회사는 'AI 지원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전례 없는 데이터센터 성장'의 수혜를 입고 있다. 버티브는 견고한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VRT 주가는 수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3.2% 상승했다.
버티브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23억5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42% 증가한 0.95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0.83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성장은 데이터센터 수요 강세와 지속적인 시장 침투에 기인했다. 특히 유기적 주문이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버티브는 2025년 2분기 말 기준 85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자사의 강력한 시장 입지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은 견고한 매출에 힘입어 개선됐으나, 관세 영향으로 조정영업이익률이 18.5%로 110bp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또한 고정비용 투자 증가, 관세 완화를 위한 예상보다 높은 공급망 및 제조 전환 비용, 급격한 사업 성장에 따른 운영 비효율과 실행 과제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경영진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을 마련했으며, 이러한 일시적 요인들이 연말까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버티브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932억5000만~957억5000만 달러에서 992억5000만~1007억5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도 기존 3.45~3.65달러에서 3.75~3.85달러로 상향했다.
2025년 조정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도 기존 125억~135억 달러에서 137억5000만~142억5000만 달러로 상향했다. 다만 앞서 언급한 요인들로 인해 조정영업이익률 전망치는 기존 20.5%에서 20%(수정 가이던스 중간값 기준)로 하향했다. 그럼에도 버티브는 2029년까지 장기 조정영업이익률 목표치 25%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경영진은 데이터센터 시장이 순차적인 파이프라인 성장과 AI 관련 활동 증가로 강한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월가는 버티브 홀딩스에 대해 매수 14건, 보유 1건을 제시하며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VRT 주가 목표치 평균은 141.7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7%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