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모델T급 혁신` 예고하며 주가 상승...연간 가이던스도 재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가 31일(현지시간) 두 가지 주목할 만한 소식을 발표했다. 하나는 즉각적인 실적 영향이 있는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약 열흘 후 공개될 중대 발표에 관한 것이다. 포드는 연간 전망을 재개했으며, 전기차 부문에서 '모델T급 혁신'을 가져올 발표를 예고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며 목요일 오후 거래에서 포드 주가는 1.5% 이상 상승했다.

포드의 실적 발표는 견고했다.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을 뿐 아니라, 연간 가이던스를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포드는 지난 5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연간 전망 제시를 중단한 바 있다.

포드는 관세 정책으로 인한 손실이 약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이 중 10억 달러는 자체적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드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등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와 '거의 매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8월 11일 '모델T급 혁신' 공개

연간 전망 재개도 긍정적이지만, 더 큰 이슈가 앞에 놓여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8월 11일에 전기차 부문의 '모델T급 혁신'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뿐만 아니라 새로운 '플랫폼' 설계와 제작 계획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놀라운 기술, 효율성, 공간, 기능'을 갖춘 새로운 '차량군'이 탄생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2027년 출시 예정인 픽업트럭과도 연계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월가는 포드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2건, 보유 11건, 매도 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주가는 1.68% 상승했으며, 현재 월가의 목표주가 10.18달러는 현재가 대비 7.62%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