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스티븐 매든(SHOO)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성과와 도전과제가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D2C(직접판매) 부문의 강한 성장세와 커트 가이거 인수 통합의 성공적 진행이라는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관세 부과에 따른 도전과제가 부각됐다. 관세 영향으로 도매 매출이 감소하고 운영비용이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감소하는 등 복잡한 전망이 제시됐다.
스티븐 매든의 D2C 부문은 매출이 43.3% 증가한 1억95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인수한 커트 가이거의 기여분을 제외하더라도 이 부문의 감소폭은 3%에 그쳐, 인수 효과가 성장을 견인했음을 보여줬다.
커트 가이거 브랜드의 통합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브랜드는 강한 성장 모멘텀을 보이며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과정에서 매출 시너지와 비용 절감 기회도 실현되고 있다.
스티븐 매든의 라이선스 로열티 수입은 2024년 2분기 180만 달러에서 29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회사의 성공적인 라이선싱 전략을 반영한다.
유튜브, 핀터레스트, 스냅챗 등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투자가 Z세대와 밀레니얼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이 브랜드 가시성과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수입품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가 스티븐 매든의 재무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유기적 총마진이 감소했고, 2024년 2분기 대비 도매 매출이 6.4% 감소하는 등 매출과 이익이 모두 타격을 받았다.
도매 부문은 어려움을 겪었다. 커트 가이거를 제외한 도매 매출은 12.8% 감소했다. 특히 도매 신발 매출은 7.1%, 도매 액세서리 및 의류 매출은 5.3% 감소해 관세와 시장 상황의 전반적인 영향을 반영했다.
운영비용이 2024년 2분기 1억6280만 달러에서 2억116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관세와 커트 가이거 인수로 인한 비용 상승과 운영 차질에 기인한다.
2분기 순이익은 2024년 같은 기간 4120만 달러에서 1390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희석주당순이익도 0.57달러에서 0.20달러로 하락했다.
대중 및 할인 유통 채널은 관세 관련 차질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도매 매출 부진의 약 95%를 차지했다. 이는 이들 채널이 외부 경제 요인에 취약함을 보여준다.
2025년 2분기 스티븐 매든의 재무성과는 신규 관세 도입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5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커트 가이거를 제외하면 10% 감소했다. 회사는 관세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5년 재무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종합하면, 스티븐 매든의 이번 실적발표는 성장과 도전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D2C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커트 가이거 인수도 성공적으로 통합했지만, 관세로 인한 도매 매출 감소와 운영비용 증가라는 상당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는 회사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면서 도전과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