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리츠(AT:ANDR)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혼재됐다. 수주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전략적 인수합병이 진행되면서 특히 수력발전 부문에서 성장 잠재력이 부각됐다. 그러나 과거 낮은 수주실적과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매출과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긍정적 성과가 다소 희석됐다.
2025년 2분기 수주액은 24억 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금속 및 수력발전 부문의 견조한 수요와 전략적 포지셔닝에 힘입은 것이다.
수력발전 부문의 수주액은 173% 급증하며 시장의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는 해당 부문의 미래 전망이 밝다는 것을 시사하며, 안드리츠가 확대되는 수요를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상반기에 4건의 주요 인수합병을 완료했다. 이러한 전략적 행보는 기존 사업 영역을 보완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여 시장 지위를 공고히 했다.
서비스 매출이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다른 재무적 압박 속에서도 전반적인 마진 안정성을 지원하는 핵심 요인이 됐다.
견조한 수주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은 19억 유로로 8% 감소했다. 이는 2024년의 낮은 수주실적과 환율 악화의 영향이다.
EBITDA 마진은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8.6%에서 7.8%로 하락했다. 순이익률 또한 5.7%에서 4.5%로 감소하며 수익성 압박이 나타났다.
환경·에너지 부문은 수주 감소에 직면했다. 시장의 신중한 투자 기조와 투자 결정 지연이 이 부문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전반적인 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안드리츠는 104억 유로 규모의 수주잔고가 7% 증가하며 전략적 방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이 19억 유로로 8% 감소했음에도 EBITDA 마진은 8.4%로 안정적이며, 3분기 연속 북투빌 비율이 1을 상회했다. 상반기 수주액은 47억 유로로 23% 증가했으나, 매출은 37억 유로로 감소했다. 이러한 요인들은 향후 매출 성장의 견고한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안드리츠의 실적발표는 특정 부문의 유망한 성장 전망과 현재의 재무적 압박이 혼재된 전망을 보여줬다. 전략적 인수합병과 특히 수력발전 부문의 강한 수주 실적은 긍정적이나, 매출과 수익성 측면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분기에 안드리츠가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