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로우프라이스그룹(TROW)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성과와 도전과제를 동시에 공개했다. 장기 투자와 퇴직연금 솔루션, ETF 성장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대규모 순유출과 주식 전략 부진, 수수료율 하락 등의 어려움도 겪었다.
장기 투자 성과에서는 3년, 5년, 10년 기준으로 T.로우프라이스 전략의 절반 이상이 동종 그룹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운용자산의 65%, 58%, 78%가 동종 그룹 중간값을 상회하며 장기 투자 역량을 입증했다.
타깃데이트 상품군의 운용자산이 5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0.5조 달러를 넘어서는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이는 퇴직연금 솔루션의 강한 자금 유입과 20-70 빈티지 상품 추가에 힘입은 것이다.
연초 이후 ETF 상품에 6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11개 ETF가 5억 달러 이상의 운용자산을 달성했다. 이는 ETF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전략을 보여준다.
시장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채권 부문은 6분기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이 분야에서의 강점을 보여줬다.
데이비드 지루가 자산배분 부문에서 세 번째로 모닝스타 미국 우수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선정되며 운용팀의 전문성을 입증했다.
다른 부문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149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주로 미국 주식 부문과 일부 고객의 자금 회수 및 리밸런싱에 기인했다.
일부 가치주 전략의 부진과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평균 주식 운용자산이 5% 감소하는 등 주식 전략이 어려움을 겪었다.
신흥시장 부문은 분기 중 동종 그룹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여 이 분야의 전략적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상품으로의 이동으로 인해 수수료율이 하락했으며, 2분기 실효 수수료율은 39.6bp까지 떨어져 수익성에 압박을 가했다.
조정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기술, 사무실, 시설 비용이 1분기 대비 7% 상승해 비용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T.로우프라이스는 효율성 개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낮은 한 자릿수 비용 증가율을 유지할 계획이다. 8월 12일부터는 모델 딜리버리 자산을 운용자산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149억 달러의 순유출이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정 희석주당순이익은 2.24달러를 기록하며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