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구독료 인상에 주가 6% 급등

오디오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SPOT)가 프리미엄 구독료 인상을 발표한 후 8월 4일 주가가 6% 상승했다.

이 스웨덴 기업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프리미엄 구독료를 현재 10.99유로에서 11.99유로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보도자료에서 "제품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사용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때때로 가격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최근 몇 년간 대부분의 시장에서 프리미엄 구독료를 수차례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 소식에 스포티파이 주가는 급등했으며, 올해 5월 2일 이후 최대 일간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발표 후 급락 만회

8월 4일의 주가 상승은 실적 발표 후 겪었던 하락세를 만회하는 모습이다. 스포티파이는 7월 29일 예상치 못한 2분기 손실을 기록하고 월가의 매출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12% 하락했다.

그럼에도 월간 활성 사용자와 프리미엄 구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난 12개월간 주가는 106% 급등했다. 도이체방크(DB)는 최근 "스포티파이가 음악 및 비음악 콘텐츠 모두에서 가격 인상을 추진할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주가 전망

월가 애널리스트 25명 중 18명은 매수, 7명은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전반적으로 '매수 우위' 의견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목표주가의 평균은 763.7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5.16%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