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 해리포터 생일 기념 팝업 이벤트 개최...주가는 하락

엔터테인먼트 공룡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의 효자 콘텐츠인 해리포터 프랜차이즈가 주인공의 생일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개최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월요일 장 마감 직전 워너브러더스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워너브러더스는 해리포터 원작의 배경이 된 런던 시내에서 이벤트를 진행했다. 팬들은 게임을 즐기고 신제품을 구경하며 주요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웨스트엔드 극장가도 이벤트에 동참해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공연 의상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이 서명할 수 있는 대형 생일 카드가 설치됐고 컵케이크도 제공됐다. 이번 행사는 2024년 원카 이벤트의 실패와 달리 대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예상보다 나은 여름 성적

워너브러더스가 대표 IP를 기념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슈퍼맨 개봉으로 회사가 반등에 성공했는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여름 시즌 흥행작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올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한 답은 '아마도'다. 워너브러더스의 올해 실적은 지금까지 좋지 않았다. '알토 나이츠'와 '미키-17' 등 여러 작품이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슈퍼맨을 시작으로 'F1', '시너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 '마인크래프트' 등 4편의 영화가 연달아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실적 반등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WBD 주식 투자 매력도는

월가는 WBD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 10건, '보유' 의견 8건을 제시하며 '적극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59.25% 상승한 가운데, 월가가 제시하는 목표주가 13.36달러는 현재가 대비 4.54%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