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실리콘랩스(SLAB)가 2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자.
실리콘랩스의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일부 운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세와 혁신이 두드러졌다. 산업, 상업, 홈&라이프 부문에서 제품 혁신과 설계 수주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영업손실과 재고관리 문제 등 일부 난관에 직면했으나, 향후 분기 실적에 대한 전반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다.
실리콘랩스는 6월 분기 매출이 1억9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9월 분기 매출은 2억~2억1000만 달러로 전망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의 높은 성장률을 시사한다. 이러한 성장은 회사의 전략적 집중과 시장 수요를 반영한다.
12개 주요 고객 중 10개 고객의 2025년 양산 계획이 일정에 맞춰 진행되거나 앞서 나가고 있다. 시리즈2 플랫폼은 블루투스, 와이파이, 상업용 빌딩 제어 분야에서 특히 성장을 견인하며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실리콘랩스는 세계 최초로 PSA 레벨4 보안 인증을 획득한 시리즈3 디바이스 301을 출시했다. 이는 고객 니즈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준다.
산업 및 상업 부문 매출은 1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전자 선반 라벨링과 스마트 미터 보급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홈&라이프 부문 매출은 83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과 연속 혈당 모니터링 등 커넥티드 헬스케어 수요가 주요 성장 동력이었다.
2분기 GAAP 기준 영업손실은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비GAAP 기준 영업이익은 100만 달러를 기록해 어려움 속에서도 재무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통 재고일수가 51일로 소폭 증가했으나, 이는 목표 범위인 70~75일보다 낮은 수준이다. 수요에 맞춘 재고 조정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한다.
진행 중인 관세 논의로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현재까지 실리콘랩스의 공급망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회사는 이러한 외부 도전과제에 대응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리콘랩스는 향후 분기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9월 분기 매출은 2억~2억1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전분기 대비 6% 성장을 의미한다.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지속적인 강세를 반영해 매출총이익률은 57~58%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AAP 기준 영업비용은 1억3000만~1억3300만 달러로 예상되며, 회사는 효율적인 비용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종합하면, 실리콘랩스의 실적발표는 견고한 매출 성장과 성공적인 제품 혁신을 보여줬다. 영업손실과 재고관리 등의 과제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설계 수주와 제품 출시를 통한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투자자들은 실리콘랩스가 운영상의 과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 기회를 활용할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