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래버러토리스(SLAB) 주가가 수요일 장전 거래에서 33% 급등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XN)가 이 칩 설계업체를 약 70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TXN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2.3% 하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와 실리콘 래버러토리스는 잠재적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며, 거래는 앞으로 며칠 내에 성사될 수 있다. 이번 거래는 약 70억 달러 규모로, SLAB의 시가총액 44억 달러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한다. 이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2011년 내셔널 세미컨덕터를 65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될 수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산업 및 자동차 제품, 소비자 전자제품에서 전력과 신호를 제어하는 데 사용되는 아날로그 칩에 주력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에 사용되는 칩에 집중하는 실리콘 래버러토리스의 사업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사업을 강화할 수 있다.
한편 소식통들은 양사 간 협상이 결렬되거나 잠재적 거래의 일정이 연장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리콘 래버러토리스 인수 소식은 반도체 업계가 현재 진행 중인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견고한 수요를 경험하고 여러 전략적 거래를 목격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예를 들어 지난해 소프트뱅크는 앰페어 컴퓨팅을 65억 달러에 인수했다.
팁랭크스의 주식 비교 도구에 따르면 월가는 실리콘 래버러토리스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모두에 대해 보통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TXN 주가 목표치 평균인 150달러는 10%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한편 SLAB 주가 목표치 평균인 220.67달러는 2% 하락 위험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