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AI 기반 보험사 레모네이드(LMND)가 2분기 매출 호조와 예상보다 낮은 손실을 기록하며 화요일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는 한편 2025년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전망을 재확인했다. 투자자들은 손실률과 유효보험료 등 주요 지표의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레모네이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억641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억6080만 달러를 상회했다. 유효보험료는 29% 증가한 10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이 핵심 지표에서 7분기 연속 성장 가속화를 달성했다.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69만3107명을 기록했다.
2분기 주당순손실은 전년 동기의 0.81달러에서 0.60달러로 개선됐다. 이는 성장 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시장 예상 손실 0.79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레모네이드는 실적 호조와 긍정적 전망의 배경으로 자동차 보험과 유럽 사업을 꼽았다. 특히 유럽 유효보험료는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4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분기 순신규 고객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오펜하이머의 제이슨 헬프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레모네이드가 재보험사에 대한 보험료 출재를 줄였음에도 '투자 스토리는 크게 변화 없다'며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4성급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보험과 유럽 사업의 강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진전을 언급하며, EBITDA 추정치는 하향했으나 손실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애덤 클라우버 애널리스트도 보유 의견을 재확인했다. 그는 출재수수료 개선에 힘입어 유효보험료와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2025년의 경우 보유율 증가로 영업비용 대비 매출 레버리지가 높아져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2026년 매출 추정치를 8억5100만 달러에서 12억 달러로, 조정 EBITDA 손실 추정치를 47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클라우버는 언더라이팅 개선과 자동차보험 사업의 성장 가속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2026년 4분기로 예상되는 조정 EBITDA 흑자전환까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월가는 수익성 우려로 레모네이드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레모네이드의 평균 목표주가는 33.80달러로, 현재가 대비 29.5%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을 수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