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페로글로브(Ferroglobe PLC)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페로글로브는 매출과 판매량 증가, 긍정적인 조정 EBITDA 등 성과를 거뒀지만, 시장 불확실성과 유럽 실리콘메탈 가격 하락 등 도전과제도 함께 드러냈다. 회사의 성과와 직면한 과제가 동시에 부각된 모습이다.
페로글로브의 2분기 매출은 3억87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전 제품군에서 판매량이 27%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견고한 수요와 효과적인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
2분기 조정 EBITDA는 2200만 달러로 1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비용 관리와 운영 효율화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페로글로브는 무역 조치의 긍정적 영향으로 최근 8분기 중 미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페로실리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회사의 강력한 시장 지위와 전략적 우위를 보여준다.
시장 상황에 대응해 실리콘메탈 용광로 2기를 페로실리콘 생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 이를 통해 연간 3만5000~4만 톤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
망간 부문이 가장 좋은 실적을 보여 1분기 대비 31%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3년 만에 최대 출하량으로, 견고한 수요와 효과적인 부문 관리를 반영한다.
러셀 2000과 3000 지수 편입으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는 거래 유동성과 투자자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2025년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유럽의 가격 변동성과 예측하기 어려운 무역 조치 등이 이러한 결정의 배경이 됐다.
유럽의 실리콘메탈 가격은 중국산 수입 급증으로 지난 한 달간 약 20% 하락했다. 이는 페로글로브를 비롯한 역내 생산업체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다.
글로벌 무역정책, 관세, 세이프가드 조치 등이 지속적으로 불확실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페로글로브의 전략 수립과 시장 역학에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중국의 공격적인 저가 실리콘메탈 수입으로 EU 27개국 생산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약 15%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경쟁 압박은 페로글로브에게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2025년 가이던스는 철회했지만 2026년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무역정책 변화와 중국, 유럽, 브라질의 생산 감축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페로글로브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통해 운영 효율성, 비용 통제, 주주 환원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실적발표는 낙관과 신중함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는 상당한 매출 성장과 운영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시장 불확실성과 경쟁 압박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분기에 페로글로브가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