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e.l.f. 뷰티 20% 상승여력...매력적 진입시점` 매수의견 상향

화장품 제조업체 e.l.f. 뷰티(ELF) 주가가 월요일 급등했다. 모건스탠리가 최근 주가 하락을 '매력적인 매수 시점'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4성급 애널리스트 다라 모센이안은 ELF 주식의 목표가를 114달러에서 134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20%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이번 투자의견 상향 이후 ELF 주식은 월요일 10% 가까이 상승했으며, 화요일 장전에도 1.3% 추가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의 낙관적 전망 배경

e.l.f. 뷰티는 지난주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월가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관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이번 달 도입한 대폭적인 가격 인상을 소비자들이 수용할지에 대한 경영진의 우려 표명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한편 중국 관세가 수익성을 크게 압박하면서 순이익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 발표 후 ELF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으며, 작년 최고점 대비 50%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모센이안 애널리스트는 월가가 e.l.f. 뷰티의 최근 가격 인상과 헤일리 비버의 급성장 중인 화장품 브랜드 로드(Rhode) 인수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간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센이안은 최근 가격 인상이 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e.l.f. 뷰티는 8월 1일 전 제품에 대해 평균 14%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 이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폭의 광범위한 인상이다. 모센이안은 회사가 처음으로 전체 제품군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고 저소득층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는 지나친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뷰티 제품 구매자들은 이러한 제품들이 개인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격에 덜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e.l.f.의 화장품이 이미 경쟁사들보다 낮은 가격대에 위치해 있어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제품으로 전환할 여지가 적다고 강조했다.

ELF 주식, 현재 매수 적기인가

전반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은 ELF 주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16개의 매수와 2개의 보유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매수 합의 등급을 부여했다. ELF의 평균 목표주가는 13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6.4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연초 이후 ELF 주식은 1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