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블레이즈, AI 시장 진출 성과에도 일부 사업 부진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업 백블레이즈(Backblaze)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B2 클라우드 스토리지 부문과 AI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B2 오버드라이브 출시와 시장 진출 전략이 성공적이었으나, 컴퓨터 백업 매출과 순수익 유지율(NRR) 하락 등의 과제도 있었다.

매출 신기록과 성장세

백블레이즈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3,630만 달러를 기록했다. B2 클라우드 스토리지 부문은 전년 대비 29% 성장한 1,98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시장 확대에 성공했다.

수익성 개선

조정 EBITDA 마진이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18%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5년 4분기까지 조정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시장 기회 포착

AI 고객 수가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이들의 데이터 저장량은 40배 늘어났다. 현재 상위 10대 고객 중 3곳이 AI 기업으로, 이는 백블레이즈의 성장 전략에서 AI 부문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B2 오버드라이브 성공적 출시

B2 오버드라이브는 출시 2개월 만에 첫 10만 달러 규모 고객을 확보하는 등 빠른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시장 진출 전략 성과

연간 반복매출(ARR) 5만 달러 이상 고객이 전년 대비 30% 증가하는 등 시장 진출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

현금 사용 절감,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재조정, 새로운 신용한도 설정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컴퓨터 백업 매출 부진

컴퓨터 백업 부문은 전년 대비 4% 성장에 그쳤으며, 2025년 하반기에는 분기별로 낮은 한 자릿수에서 중간 한 자릿수 수준의 감소가 예상된다.

순수익 유지율 하락

전체 순수익 유지율(NRR)이 전년 114%에서 109%로 하락했다. B2 클라우드 스토리지 부문의 NRR도 126%에서 112%로 감소했다.

향후 전망

백블레이즈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억4,500만~1억4,7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B2 성장 가속화와 2025년 4분기까지의 조정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총이익률 개선과 높은 고객 유지율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