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엔비디아(NASDAQ:NVDA)가 AMD와 함께 중국 수출 라이선스 확보를 위해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제공하기로 합의하면서 지난주 주목을 받았다.
월가 애널리스트 순위 13위에 오른 파이퍼샌들러의 하쉬 쿠마르는 이번 합의가 10월 분기 수요 패턴을 크게 바꿀 수 있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최근 중국 실적과 전망에 근거한다. 엔비디아는 4월 분기에 중국에서 7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4월 9일까지 부분 분기에서 46억 달러를 실현했고, 수출 금지로 25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7월 분기 중국 매출은 최대 80억 달러로 예상됐다. 쿠마르는 라이선스 절차와 공급망 재개가 8월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새로운 15% 매출 공유 합의로 정부가 고객 라이선스 승인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이후에는 중국 수요가 분기당 약 12~15% 성장세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8월 27일 발표 예정인 엔비디아의 7월 분기 실적 기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쿠마르는 매출이 약 451억 달러로 회사의 최초 가이던스와 대체로 일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 전망치는 457억 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됐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의 예상치 소폭 상회 실적 기록과 데이터센터 공급 제약 완화를 고려할 때, 소폭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수급 상황도 이러한 낙관론을 뒷받침한다. 쿠마르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며, 이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을 제외하더라도 미국 HPC 수요가 엔비디아의 생산능력을 초과하고 있으며, 이는 랙 기반 모델 변경과 GB200 출시 지연으로 더욱 복잡해졌다. 중국 선적 중단으로 잠시 압박이 완화됐지만, 라이선스가 발급되면 억눌린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지출이 유지되는 것을 넘어 가속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최근 설비투자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쿠마르는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더 많은 예산이 컴퓨팅 자원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의 견해로는 대형 HPC 업체들이 AGI 역량 확보를 위한 다년간의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수준의 지출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쿠마르는 엔비디아 주가가 신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18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향후 1년간 2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투자의견은 오버웨이트(매수)를 유지했다.
월가에는 총 35명의 엔비디아 매수 의견 애널리스트가 있으며, 3명의 보유와 1명의 매도 의견을 포함해도 강력매수 컨센서스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189.23달러의 평균 목표가는 12개월 기준 4%의 소폭 상승 여력만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