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겐하임 `테슬라 주가 50% 폭락 가능성`...로보택시 서비스에도 비관적

테슬라(NASDAQ:TSLA)의 로보택시 서비스가 기업 성장을 재점화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머스크는 주말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슬라의 오스틴 로보택시 서비스가 다음 달 일반에 공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겐하임의 로널드 주시코우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빠른 진행'이라고 평가했다.

공공 로보택시 네트워크의 정확한 구조는 아직 불확실하며 차량 수의 대폭 증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해당 서비스에 대한 '또 다른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단 한 건의 안전 관련 사고만을 보고했는데, 이는 사고가 아닌 '안전 우려' 수준으로 분류되었으며 주시코우는 이 사건이 네트워크 운영 첫날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오스틴 로보택시 서비스의 공개는 더 넓고 까다로운 소비자층을 확보하는 '핵심 단계'를 의미한다. 다만 주시코우는 팬층의 일부 회의론이 타당할 수 있다고 보지만, 실제로 그러한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주시코우는 '안전 운전자가 계속 탑승하고 이들의 제거 시점에 대한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지만, 낙관론자들은 테슬라 차량의 안전 운전자 존재를 간과해왔고, 이러한 태도가 지금 바뀔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강화하듯, 머스크는 약 6주 후 차세대 FSD 모델인 버전 14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버전은 10배 더 많은 파라미터를 보유하게 된다. 초기에는 FSD 얼리 액세스 커뮤니티에 배포되지만, 테슬라 직원 차량과 로보택시 네트워크에서의 진전은 고무적이다. 소비자들에게는 FSD 시스템의 '나깅'(운전자 주의 경고) 빈도가 줄어들 것이며, 머스크는 파라미터 증가 외에도 여러 개선사항이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참고로 '10배 파라미터'는 FSD 모델이 데이터 학습에 사용하는 변수의 수를 의미한다. 이러한 변수들은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조정된다. 테슬라의 신경망에서 파라미터는 뉴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로보택시 시스템과 FSD 전반에서 더 많은 파라미터는 모델이 더 복잡한 패턴, 행동, 작업을 학습하고 훈련을 개선할 수 있게 한다.

주시코우는 '현재 FSD 지원 차량의 잠재력에 낙관적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10배 증가된 파라미터가 현재 세대의 FSD 하드웨어와 추론 컴퓨팅에서도 구동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주시코우의 전반적인 비관적 견해는 변함이 없다. 그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매도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목표가 175달러는 1년 내 약 50%의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월가의 평균 목표가는 이보다 덜 비관적인 307.23달러이지만, 이 수치 역시 현재 주가 대비 9% 과대평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15개의 보유, 14개의 매수, 8개의 매도 의견을 종합한 결과 테슬라 주식은 보유(중립) 의견을 받고 있다.